□ 부산경총과 한국경총이 공동으로 전국 30인 이상 기업 204개사(응답 기업 기준) 임원(CEO 포함)을 대상으로 ｢2024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4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들* 중 82.3%가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으로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응답 기업의 69.1%는 2024년 경영계획의 ‘최종안을 확정(12.7%)’했거나, ‘초안은 수립했다(56.4%)’고 답변(2024년 경영계획 수립기업). 응답 기업의 30.9%는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변

 ➊ (2024년 경영계획 방향)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들의 82.3%는 내년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이라고 답했다. ‘현상유지’ 44.0%, ‘긴축경영’ 38.3%로 나타났고, ‘확대경영’은 17.7%에 불과했다.

    - ‘긴축경영’이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52.3%)이 300인 미만 기업(26.3%)보다 높게 나타나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의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전사적 원가절감(50.0%)’, ‘인력운용 합리화(24.1%)’, ‘신규투자 축소(1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2개까지 복수응답이 가능해 각 항목 비중의 합이 100을 초과

➋ (2024년 투자 및 채용)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투자 및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투자와 채용계획 모두 ‘금년(2023년) 수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 (투자계획) ‘금년(2023년) 수준’이라는 응답이 48.9%로 가장 높았으며, 금년 대비 ‘투자 축소’는 29.0%, ‘투자 확대’는 21.9%로 집계됐다.

        ※ 올해(2023년) 연초 사업계획 대비 연간 투자 집행실적에 대해, 응답 기업의 60.4%가 ‘계획과 유사하게 집행(37.3%)’했거나, ‘계획대비 증가(23.1%)’했다고 응답(‘계획대비 감소’ 39.7%)

    - (채용계획) ‘금년(2023년) 수준’이라는 응답이 54.6%로 가장 높았으며, 금년 대비 ‘채용 축소’는 30.5%, ‘채용 확대’는 14.9%로 조사됐다.



 ➌ (2024년 영업실적 및 자금상황) 내년 영업실적(영업이익)에 대해 ‘금년(2023년)과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이 4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금년보다 감소할 것’은 27.0%, ‘금년보다 증가할 것’은 24.5%로 각각 집계되었다.



 - (자금상황 전망) 기업의 자금 상황에 대해 내년 자금 상황이 ‘어려울 것’이란 응답(53.5%)이 ‘양호할 것’이란 응답(46.6%)보다 높게 나타났다. ‘내년 자금 상황이 어려울 것’이란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57.8%)에서 300인 이상 기업(46.1%)보다 높게 나타났다.

 ➍ (경기회복 시점) 국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2025년 이후’라는 응답이 56.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024년 하반기’라는 응답이 36.3%로 나타났다. ‘2024년 상반기’라는 응답은 5.4%, ‘이미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➎ (필요인력 수급) 인력수급과 관련해서는 ‘향후(5년 내) 필요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58.4%로 조사되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과 300인 미만 기업 모두 ‘필요인력이 부족할 것’이란 응답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 (인력수급 대응) 향후 필요인력 부족이 예상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 중인 대응 방안을 ‘인력운영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35.3%), ‘필요인력 양성 방안 강구’(21.8%) 순으로 응답했다. ‘정년연장, 재고용 등 계속 고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응답은 18.5%로 나타났는데, 300인 이상은 8.3%에 불과했다(300인 미만 25.4%).

     ⇒ 이는 대부분의 기업, 특히 300인 이상 규모 기업은 연공급에 따른 높은 인건비, 생산성 등의 이유로 필요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기존 근로자 계속 고용은 우선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것임을 나타내는 결과로 추정된다.



➏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 활용 여부) 응답 기업의 30.9%는 ChatGPT(챗GPT) 등 인공지능 대화기술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챗GPT 등 기술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 50.0%, 300인 미만 기업 19.5%로 나타나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 ‘전사적으로 활용’ 2.5% + ‘일부 부서･직종 등에서 제한적으로 활용’ 28.4%



□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300인 이상 규모 기업에서는 오히려 ‘긴축경영’ 기조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업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 韓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11.30) : [2023년] 1.4% → [2024년] 2.1%

  ○ 이어 “글로벌 스탠다드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는 정책은 지양하고, 기업인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제도들이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