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철강업체 대한제강㈜(대표 오형근) 노사가 참치회 특식과 음악회를 주고 받는 노사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제강은 9월 19일 점심식사 시간에 사원들에게 참치회 특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한제강의 위탁급식업체인 동원홈푸드는 식당에서 싱싱한 참치를 직접 해체하고 썰어주는 모습을 보여준 뒤 250인분가량의 참치회를 준비해 직원들에게 특식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제강 사측은 추석 전에 노사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위탁급식업체에 참치회 특식을 제안했다. 무더운 여름을 무사히 이겨내고 묵묵히 일을 해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한가위를 맞아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자 참치회를 특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직원들도 화답하기로 했다. 일부 직원들이 특식이 제공되는 점심식사시간 동안 회사와 직원들을 위해 평소 갈고 닦은 악기 연주 실력을 뽐내고 노래를 하는 음악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대한제강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아 회사와 직원들 모두 어려운 시기에 있지만 올여름에도 꿋꿋하게 일해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해 참치회 특식으로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www.idaehan.com)